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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sue)

‘워크아웃’ 태영건설 주가 급등… SBS 매각 가능성은?

by 제제파파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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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12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돌자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관계사인 에스비에스(SBS) 주가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태영건설의 주가는 12월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12103,500원대의 주가가 1228일 오전 9302,075원까지 떨어지며 기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대출 규모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8일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5%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28일 오전 112,800원 까지 치솟았다.

 

전날인 2725.21% 하락했던 태영건설우(우선주) 역시 28일에 20% 넘게 올랐다.

 

- 워크아웃 -

워크아웃이란 기업과 금융기관이 서로 협의하여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기업개선작업으로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뜻하는 워크아웃은 기업을 파산시키는 것보다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이 비용이 적게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시행한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청하는 대신 부채상환을 유예시켜주고, 부채를 탕감해준다. 또한 추가적으로 금전을 지원하고 손실을 대신 부담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 1997년 말부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에 들어간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하에 워크아웃 정책을 시행한 적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고합 등 7개 그룹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은행을 통한 대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채권상환 유예를 통한 부도의 유예 조치와 협조 융자, 출자 전환까지 포괄한다.

 

국내의 건설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급 건설사 태영건설은 이날 28일 오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사유와 자구계획 등을 검토하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채권자협의회를 소집 통지했다.

 

 

지난 26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재시행된지 이틀 만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SBS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방송업계는 태영그룹이 SBS를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입장이다.

 

당장 SBS 정도 크기의 방송사를 살 만한 매수자를 찾는것도 쉽지 않고, SBS 시가총액이 약 5686억원으로 최근 유진그룹에 매각된 YTN(2400억원)2배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TY홀딩스의 SBS 경영권 유지 의지도 굳건해 보이고, 업계는 특히 SBS(당시 서울방송)를 설립한 윤세영 회장이 5년 만에 아흔의 나이로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점에서 윤 회장이 아끼는 계열사를 매각하는 건 최악의 경우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TY홀딩스는 SBS미디어넷(SBS 계열 유선방송사업자) 지분을 담보로 760억원을 대출받았고, 해당 금액은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되었다. 방송업계는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대규모 대출까지 끼고 있는 SBS를 팔 수도, 매입자를 찾을 수도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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