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1 인연
영화 제목 : 왕의 남자 (爾: King And The Clown, 2005)
아티스트 : 이선희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주연의 영화 ‘왕의 남자 (爾: King And The Clown, 2005)’ 줄거리...
출연
감우성(광대, 장생 역), 정진영(왕, 연산 역), 강성연(장녹수 역), 이준기(광대, 공길 역), 장항선(신하 처선 역), 유해진(육갑 역), 정석용(칠득 역), 이승훈(팔복 역)
세 번의 공연, 그 절체절명의 순간들!
첫 번째, 먹고살기 위해 한판 놀아라!
“왕을 가지고 노는 거야!
개나 소나 입만 열면 왕 얘긴데, 좀 노는 게 뭐가 대수야?”
조선 시대 연산조.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 분)은 힘 있는 양반들에게 농락당하던 생활을 거부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인 공길(이준기 분)과 보다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타고난 재주와 카리스마로 놀이패 무리를 이끌게 된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정진영 분)과 그의 애첩인 녹수(강성연 분)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공연은 대성공을 이루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죄로 의금부로 끌려간다.
두 번째, 목숨을 부지하려면 한판 놀아라!
“왕이 보고 웃으면 희롱이 아니잖소! 우리가 왕을 웃겨 보이겠소!”
“왕께서 보고도 웃지 않으시면 네놈들의 목을 칠 것이다”
의금부에서 문초에 시달리던 장생은 특유의 당당함을 발휘해 왕을 웃겨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왕 앞에서 공연을 시작하자 모든 광대가 얼어붙는다. 장생 역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왕을 웃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왕은 꿈쩍도 하지 않고… 바로 그때 얌전하기만 한 공길이 기지를 발휘해 특유의 앙칼진 연기를 선보이자 왕은 못 참겠다는 듯이 크게 웃어버린다. 이들의 공연에 흡족한 왕은 궁 내에 광대들의 거처, 희락원(喜樂園)을 마련해 준다.
세 번째, 누군가의 목숨을 걸고 한판 놀아라!
“소극을 할 때마다 누가 작살이 나니 살 떨려서 하겠어! 어디?”
궁에 들어온 광대들은 신바람이 나서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왕은 즐거워한다. 하지만 중신들의 분위기가 싸늘함을 감지한 왕이 중신 중 한 명을 웃지 않는다며 탐관오리라는 명목으로 형벌을 내리고 연회장엔 긴장감이 감돈다.
연이은 연회에서 광대들은 여인들의 암투로 인해 왕이 후궁에게 사약을 내리는 경극을 연기하고, 연산은 같은 이유로 왕에게 사약을 받았던 생모 폐비 윤 씨를 상기하며 진노하여 그 자리에서 선왕의 여자들을 칼로 베어 죽게 한다. 공연할 때마다 궁이 피바다로 변하자, 흥을 잃은 장생은 궁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공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겠다고 한다. 그 사이 왕에 반발한 중신들은 광대를 쫓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왕의 관심을 광대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에 휩싸인 녹수 역시 은밀한 계략을 꾸민다.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아니지 너 여기 있고 나 거기 있지?”
“내 평생 맹인연기만 하고 살았는데, 정작 맹인이 되고 나니, 진짜 맹인연기 한번 못해보고 죽는 게 억울하구려, 내 제대로 한번 놀아볼 수 있는데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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